이산문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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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이산문학주간

2020. 11. 27

한국문학번역원은 11월 6일(금)부터 11월 27일(금)까지 디아스포라적 삶과 문학을 주제로 한 영상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이산문학주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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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문학주간 [방구석 영화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조해진의 장편소설 『단순한 진심』, 재일조선인 시인 김시종의 시집 『잃어버린 계절』, 재미작가 린다 수 박의 동화 『사금파리 한 조각』을 소재로 한 세 편의 영상예술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되었다.

서울국제작가축제(한국문학번역원 주최)와 서울국제문학포럼(대산문화재단 주최), 아시아문학페스티벌(아시아문화전당 주최) 등 100여회의 문학축제를 연출한 극작가 겸 공연 연출가 최창근 감독이 총괄 제작을 맡았다.

『단순한 진심』은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극작가가 자신의 기원을 찾아 한국행을 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스물다섯 차례나 수상한 김보라 감독의 독립영화 ‘벌새(2019)’에서 활약한 배우 이승연이 극 중 주인공 ‘나나’ 역할을 맡았다. 원작자 조해진도 깜짝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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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금요일에는 ‘잃어버린 계절 – 시와 영화의 만남’편을 통해 재일조선인 작가 김시종의 시집『잃어버린 계절』이 단편영화로 공개되었다.

마이니찌출판문화상(1986), 오구마히데오상 특별상(1992), 타까미준상(2011), 오사라기지로오상(2015) 등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에서 재일조선인 대표 작가로 입지를 굳힌 김시종의 시 세계가 배우들의 시 낭송과 단편영화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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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에 공개된 ‘사금파리 한 조각 – 동화와 마임의 만남’편에서는 재미작가 린다 수 박의 동화 『사금파리 한 조각』이 마임극으로 승화되었다.

『사금파리 한 조각』에는 12세기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도공 ‘민영감’과 주인공 ‘목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 린다 수 박은 이 작품으로 2002년 전미국 도서관 협회 뉴베리상 아동문학분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내 책이 한국 문화의 독특한 면모를 알고자 하는 세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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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금요일 4시에는 ‘톡톡 이산문학’ 해외한인문학 온라인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11월 말 발간하는 해외한인문학 창작현황소개자료집 출간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패널로 참가하여 해외한인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패널은 해외한인문학에 대해 오래 연구해온 박덕규(단국대), 정은귀(한국외대), 구재진(세명대), 권성우(숙명여대), 총 4인으로, 1부에선 해외한인문학의 개괄적인 내용에 관하여, 2부에선 동아시아 권역에 초점을 맞추어 자유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