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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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세이 「꽃이 필 때면 - 여름」

임은지(Tracy Lim)








140cmx120cmx2cm,  장지에 채색화,  2022

여름

임은지(Tracy Lim) (미국 출생·스위스 거주, 1986 ~)

산들산들 꽃 향이 묽네…….



채색화를 그리는 과정은 장지를 캔버스 위에 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너무 세게도 너무 약하게도 종이를 당겨서는 안 됩니다. 살살 종이를 어루만져 캔버스 위에 잘 달라붙도록 해 주어야 하지요. 장구를 치기 전에 팽팽하게 조이개를 조여주고 다 치고 나면 느슨하게 풀어주듯, 동양화에서의 채색화도 강약약 약약약 강 종이를 어루만져 팽팽하게 잘 펴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작품을 자연의 바람에 건조합니다. 장지가 마르면 아교를 섞어 한지에 여러 번 덧발라 접착제가 장지에 스며들도록 합니다. 그러면 한지가 단단해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준비된 장지가 마르면 며칠에 걸쳐 여러 겹의 채색화의 바탕이 되는 색을 겹겹이 칠합니다.

2024년 크리스티(Christie’s) 런던 경매에서 의료의 신시대를 향한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오메르 재단(Omère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임은지 작가의 「꽃이 필 때면(When the Flowers Bloom)」 시리즈가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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